街を飛び交う色も
時を流れゆくものも
届く言葉の意味も

僕の庭先にこぼれてる 星屑のように
手に余して溢れてしまうほどに
僕を惑わせる

見知らぬ街の風も
心揺さぶる歌も
緩やかに巡る道も

僕の庭先に咲いている 花のように
手を伸ばせばそこに 色とりどり
僕を悩ませる

僕は庭先を眺めてる 見慣れた景色
満ち足りているようで何もかもが
僕をすり抜ける

移りゆく 人の心写す
僕の思いは両手に空回り

僕の庭先にこぼれてる 星屑のように
手に余して溢れてしまうほどに
僕を惑わせる

僕の庭先に咲いている 花のように
手を伸ばせばそこに 色とりどり
僕を悩ませる

明日になればきっと わかるのだろう
僕を悩ませる



팬심을 담아, 개러지밴드 연습용으로 커버.

   


  이진아는 K팝스타 때서부터 눈여겨보던 뮤지션인데 작년에 이진아 정규 앨범이 나왔었다는 걸 어제서야 알았다. 어제부터 이진아의 <Random> 앨범을 정주행해서 들었는데 한곡 한곡이 너무 좋다. 이진아의 애기같은 목소리를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본인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어서 그런지 거부감이 적었다. 앨범 수록곡 중 '오늘을 찾아요'의 가사가 참 좋다. 다소 공익광고의 삽입 문구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이불을 좋아하는 나의 모순을 되돌아보네'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요즘 제일 좋아라하는 노래.


  피아노를 잘 치는 싱어송라이터에게 동경과 질투를 느끼는 나에게 그녀는 참 부러운 사람이다. 서울예대 전공자라고 하니 피아노 잘 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기존 재즈를 팝적인 요소와 잘 섞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노래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정말 부럽다. 아무리 재즈 좋아한다해도 서재페 가서 컨템포러리 재즈만 내리 들으면 좀 질리는 면이 있지 않나. 게다가 노래할 때 보컬이나 연주나 불안정해지지않는 걸 보면 라이브도 퍽 잘하는 편이다.



패닉의 <나선계단>이 생각나는 전주. 이진아의 <계단> 라이브는 온스테이지 영상이 제일 잘 찍은 듯.


주변 피아노 전공자들로부터 김동률이나 조규찬 노래처럼 피아노 멜로디가 어려운 가요들은 연습하곤 한다고 들었었는데 이진아의 노래들은 가볍게 쳐 보기에도 재밌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Lee Jin Ah Reaction' 검색해보면 클래식 전공생들이 이진아 음악 듣고 리액션하는 동영상들도 있네. 예전에 피아노로 버클리 진학을 준비하던 호주 친구에게도 이진아 케이팝스타 영상을 보여줬었는데 걔도 거의 얘 너무 사랑한다고 했던 기억이...




이진아 인터뷰 중에 퍼즐을 맞추듯 발랄하면서 밝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그녀의 음악을 귀에 꽂고 있자면 어떤 무료한 오후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앨범 발매 공연은 2분 만에 매진됐다고 하던데 다음 공연에는 꼭 가 봐야지.


  1. steph 2018.05.14 08:14 신고

    찾아보진 않지만 케이팝스타 때 정말 애끼던 뮤지션 중 하나였죠...ㅎㅎ 샘김과 함께...

    • Favicon of http://kangdeutbo.com BlogIcon goho 2018.05.30 12:38 신고

      이설아랑 같이 좋아했던 지원자인데 생각보다 활동을 많이 하더라고요. 공연하면 꼭 보러갈 참입니다. ㅎㅎ

네이버 뮤직으로 1년 넘게 싸게 듣다가 한달에 만원 족히 빠져가는 걸 보고 스트리밍 앱을 바꾸기로 결정.

음악 검색으로 찾아놓은 노래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들은 송홍섭 1집 앨범이 너무 좋아서 구해보려했는데 구하기가 너무 힘들당. 중고 CD, LP는 죄다 품절이고 매물로 올라온 건 7만원 정도 ㅡㅜ 불편함을 감수하고 테이프를 살 수도 있지만 그나마 pt.2 만 있어 pt.1 은 절대 못 듣는 것이다.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들을 권한이 없다는데 이걸 내가 미리 사놨으면 권한 상관없이 듣고 싶을 때마다 들을 수 있었을텐데... 

여튼 이렇게 시기를 놓쳐서 후회하는 우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앞으로 사야 할 개띵반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구해야겠다. 남편이 어떤 기준으로 정한 거냐고 묻길래 지구가 망해서 인터넷도 안되고 스트리밍으로도 음악을 못 듣게 될 그 때, 찾아 듣을 만한 앨범만 엄선했다 했더니 갑자기 지어낸 기준치고는 귀여운 기준이라고 칭찬해주었다! (근데 진짠데)


김정미  『1집』
조규찬  『3집』,『4집』,『5집』,『6집』
송홍섭  『1집』
서울전자음악단 『1집』
스웨터  『1집』 
루시드폴  국경의 밤
W  『1집』
어떤날 『1집』
김현철  『5집』,『6집』,『7집』
토이  『4집』
옥수사진관  『1집』
소울사이어티  『1집』
치즈  『1집』
불독맨션  『1집』,『2집』 남편 보유!
이한철  『5집 늦어도 가을에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1집 Infield Fly』
스타러브피쉬  『1집』
이소라  전집
버스, 정류장 O.S.T
김사랑 『3집』
미쓰홍당무 O.S.T
Guardians of the Galaxy O.S.T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의 기분과 냄새, 온도, 목소리까지 몽땅 불러 오는 노래들이 있다. 조소정의 노래도 그 중 하나인데 오늘 우연히 점심 먹다가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을 들었다. 어렴풋이 기억하기로는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을 한창 즐겨듣던 때는 두꺼운 스웨터에 머플러를 꽁꽁 싸맸던 아주 추웠던 겨울이었다. 그러고 혼자 동네 체육공원에서 캔맥주를 마셨으니 마음도 아주 추웠던 때였던 것 같고. 

기억해낸 것이 반가워 스트리밍 앱으로 간만에 찾아 들었는데 세상이 좋아져서인지 내가 틀지 않아도 조소정의 다른 노래를 틀어주더라. 지난 겨울의 어느날처럼 우연히 듣고 알게 된 노래 <못갖춘 마디>는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이 소개된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앨범 <Bright #4> 보다도 먼저 나온 조소정의 첫 번째 싱글이다. '아마도 조소정이라는 뮤지션 인생에서 최고의 명곡은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이 아닐까'라고 감히 생각했는데 이 노래를 듣고 반성했다. 

'못 갖췄다고 음악이 아닌가 쉼표가 있다고 선율이 아닌가' 발끈하고 묻는 듯한 가사가 마음에 든다.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과 비교했을 때 아주 밝고 희망적인 가사라 꼭 겨울 후에 봄을 듣는 느낌이랄까. 이제 오후에는 창 밖으로 등이 제법 따뜻해지는 햇볕이 비치는 걸 보니 봄도 머지 않은 듯 하다. 어떤 노래가 더 좋은 노래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리듬과 다른 멜로디의 곡들이 자연스레 엎치락 뒤치락 흘러가는 플레이리스트처럼, 인생에도 그런 업 앤 다운이 있을 수 있겠다 하는 여유로운 마음이 드는 하루.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공연을 가 보고 싶다. 이 봄을 여유롭게 즐겨야지. 


덧+1 아래는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에 대한 조소정의 인터뷰. 노래처럼 밝고 좋은 사람일 것 같다.

A.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은 책을 읽다가 어느 목동이야기를 읽고 쓰게 된 곡이에요! ‘소녀가 목동에 어깨에 기댈 때 마음이 휘청였다’는 글귀를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때마침 3월, 봄이 시작되는 순간이어서 말랑말랑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계절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곡을 완성한 순간 막연히 스트링과 클라리넷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했어요. 평소에 워낙 현의 느낌을 좋아했는데, 작업하면서 상상했던 것을 실현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이라는 책이에요.

          

조소정 <못갖춘 마디>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바삐 살아가는 사람들

그 속엔 나도 있지 누가 만든 기준인 건지

그 곳에 나 닿지 못하면 실패란 이름 내게 주어지지

못 갖췄다고 음악이 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 없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쉼표 있다고 선율이 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 있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완성돼 있는 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바삐 살아가는 사람들

그 속엔 나도 있지 누가 만든 기준인 건지

그 곳에 나 닿지 못하면 실패란 이름 내게 주어지지

못 갖췄다고 음악이 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 없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쉼표 있다고 선율이 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 있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완성돼 있는 걸

못 갖췄다고 음악이 아닌가

실패했다고 기회가 없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쉼표 있다고 선율이 아닌가

넘어졌다고 울고만 있는가

그 끝에 도착했을 때 완성돼 있는 걸

완성돼 있는 걸


BACH is BACK! 

싱글 [오늘밤은 울지 마요 (Don’t Cry Tonight)] 전격 공개! 


“장로님 에쿠스 타신다 (Jangronim Riding Equus)”, “Pierre Cardin” 등의 매쉬업 넘버로 일렉트로닉 뮤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전자음악의 아버지 Johann Electric Bach (요한 일렉트릭 바흐)가 새 싱글 [오늘밤은 울지 마요 (Don’t Cry Tonight)]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번 싱글은 2014년 서태지컴퍼니에서 주최한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 특별상 수상작 “Christmalo.win (Johann Electric Bach SINBARAM Remix)” 이후 약 1년만에 발표하는 작품으로, Johann Electric Bach의 음악을 기다려 왔던 Zynthar들의 심금을 다시 한 번 울릴 전망이다. 


그간 매쉬업, 리믹스 위주의 작업으로 일렉트로닉 뮤직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던 Johann Electric Bach는 이번 싱글에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리지널 넘버를 들고 나옴으로써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강조한다. “힙합이 대세라는 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최초로 랩을 선보이고 K-POP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도입하는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프로듀싱 실력 또한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hann Electric Bach의 음악을 관통하는 정서 - 과거를 향한 오마주와 아련한 향수 - 는 여전히 음악 곳곳에 녹아 흐르며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보적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외로움과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그것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목소리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표방하고 나온 여느 곡들보다 더 가까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한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왜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발표하느냐는 의문에 Johann Electric Bach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작업하는 것이 옳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철학으로 모든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꼭 크리스마스에 발표될 필요는 없다. 크리스마스는 매년 돌아오고, 여러분은 매년 울고 있을 테니. 


- JEB Foundation -


크리스마스의 징글벨 소리와 있던 힘도 다 빠지게 하는 염세적인 가사가 매력.

신나면서 슬픈건지 슬프면서 신나는 건지. 암튼 어제 오늘 50번은 들은 듯.

그의 밴드캠프에서 $666.66에 절찬 판매중.

https://johannelectricbach.bandcamp.com/album/dont-cry-tonight-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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